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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선이 머무르는 그 곳에는

꽁's 오늘은...

by 사랑지기 2011. 5. 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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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던 사무실 한 켠 에는 처음 사무실에 이사들어올 때 꽃을 머금었던 양란이
파란 잎사귀들의 자태만 보여준 채 자리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꽃 봉오리가 하나 올라오더니 3개의 꽃 망울을 머금더라.
한달에 두번 오시는 물 주시는 분 이외에는 관심을 보여주지 않아도

마치 '지금이 봄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오..' 라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려는 듯
꽃망울이 하나씩 그 자태를 뽑내더라.

꽃이 하나 피고
꽃이 또 하나 피어도
그 누구하나 나서 관심갖어 주는 이 없어도
오늘도 자신이 해야 할 몫을 묵묵히 하고 있는 양란을 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오늘 나는 내가 해야 할 몫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누군가는 내 외로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데
그게 점점 욕심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알아봐주는 이가 있어 하루를 더 살 수 있겠지만
그래도 문득 찾아오는 사뭏히는 외로움 때문에
오늘이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날인것만 같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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