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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너'에 대해 알기

꽁's 오늘은...

by 사랑지기 2011. 1.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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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담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

0여년을 살아오면서 처음 맺는 관계는 '가족',

그 속에서 부모님을 통해 사람의 됨됨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고, 언니 오빠를 통해 나누고 서로를 아끼는 방법을 배웠다

학교를 통해서 조직이라는 것을 배우고, 그 속에서 가족이외의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만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회생활을 배우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형성된 관계 속에서 '나와 너는 아는 사이', '나와 너는 친구'라는 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 후 '나'는 '너'에 대한 호기심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며 '너'에 대하여 내 마음 속에 조그맣게 '너'의 자리를 마련하여 함께한다.

사람이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스스로 진화(?)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스스로의 모습을 바꾸려고 노력하여 나를 바꾸지만 그런 모습을 낯설어하는 '너'는 '조금'변한 나를 보며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니 ..? "

라며 묻는다.

'나'는 새로운 나의 발견에 기뻐했지만, '너'는 새로운 내가 변한 모습에 놀라게 되는거겠지

그래서 내가 모르는 '너'가 되서 무언가 어색한거야.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에서 영화 속 그는 말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너'에게 가졌던 관심이 변하는 것이라는 말 처럼

'나'의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하며 '나'에게 질타를 하는 '너'를 보며

처음엔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너'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두번째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너'에 대한 서운함을

마지막에는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너'에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하는 '내'가 될 수 도 있어

내 가슴 한 켠에 자리잡은 '너'를 잊어버릴 수도 있어

 

이젠 조금은 바뀐 '나'를 이해하는 '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께.

 


 

 가끔 친구들에게 듣는 말   ' 회색분자 ' 라는 말을 듣는다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니'말도 맞고 '네'말도 맞다.

그래서 난 두 사람의 편을 모두 들어주는거야...

'너'와 '나' 사이니까 내가 깊은 속내를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하는 '너'니까....

 

그렇지만 말하지 않으면 '너'가 '나'의 속내를 모른다는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나' 때문에 오늘도 '너'와 '나'는 한 뼘 만큼의 거리가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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