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보이는 산본천에 사는 오리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
'재는 이렇게 추운 날 저 차가운 물 속에서 놀고 싶을까...'
'춥지 않나..'
별 시덥잖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 중 작은 애기 오리가 물 속에서 바둥바둥 거리고 있다..
'어라.. 재 빠진건가..?' 라는 잠깐의 고민으로 지켜보며 지나가고 있는데..
머리를 치켜 새우더니.. 다시 그 물속으로 폭 .. 집어 넣는다..
' 아 모 잡아먹나 보다...'
난 이렇게 추운데 쟤는 아마 깃털이 있어서 안추운건가....라는 생각을 해보며
출근을 했지..
역시나 조금은 한가한 시기에 별일 없이 하루를 시작하려는데
어여쁜 친구가 나에게 선물이라며 이 아이를 주었다..
웃음이 빵~ 하고 터진 순간. ^^ 후훗..
약간의 차가 옵션 ( 화장지 와 그리고 컵..ㅋㅋ ) 이 들어가니 더 사람 답다 ㅎㅎ
고맙다 나에게 웃음을 준 이 녀석..
그리고 날 웃을 수 있게 해준 그 녀석..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