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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가정생활) 돈나무 분갈이

꽁's 오늘은...

by 사랑지기 2020. 3. 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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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쓰네 집에도 초록이가 살고 있지요

이미 저세상으로 여러 식물들을 보내드렸지만 쉽사리 마음 속에서 초록 식물들을 내려 놓지는 못했답니다 

그래서 집에 초록이들이 아직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답니다 ㅎㅎ

 

그런데 집에 있던 돈나무가 새로운 잎이 나다가 자꾸 죽어가네요
아무래도 화분이 너무 작아 그렇지 싶어 생각만 하다가 이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맘을 먹었다지요

가로 * 세로 ( 12cm * 12cm ) 인 화분 안에서도 이렇게 초록빛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어느새 노~오랗게 말라죽어가는 새싹들이 안쓰럽기도해서 맘을 크게 먹었지요

 

제일 큰 길이는 28cm 이고 작은 녀석은 10cm  

화분을 어떤 사이즈를 골라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지요.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몰라 블로그 누군가께서 매장에 직접 문의를 하셨다길래 저도 그 매장에 문의를 했지요

저는 식물교감 https://smartstore.naver.com/hellolao 에 톡으로 문의를 드렸답니다 

 

화분크기와 흙의 양을 얼마나 해야할지 문의를 드렸는데 이렇게 친철하게 답변해주셨답니다 ^^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화분도 고르고, 흙도 함께 구입을 했지요 ^^

 

 

상담을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그마한 화분이 참 안쓰러워보였어요.. 아가 기다려 금방 새집으로 이사시켜 줄께

 

 

주문 후 배송이 왔는데 혹여나 화분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포장온 상태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더군요... 이렇게 꼼꼼하게 싸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분 그리고 흙 그리고 선물까지 잘 받았습니다 ㅎㅎ

 

박스 포장을 여지 화분과 그 받침은 이렇게 뽁뽁이를 듬뿍 둘러 왔네요 ^^

 

 

왼쪽 위 부터, 펄라이트 2.5L / 마사토2kg / 배양토5L 

화분 20cm 에 6L 양이 될거라고 얘기해 주셨지요

전체 6.7L 소요 될거라고 하셔서 집에 흙이 좀 있으니 그걸 먼저 써야겠다 싶었어요

실은 저 펄라이트가 기존 화분에도 있어서 이건 무슨 스티로폼같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분갈이 1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 생각도 가능했다는거ㅎㅎ 

자.. 재료도 준비되었으니 이제 시작해 볼가요?

 

 

분갈이를 하려고 맘을 먹고 신문지를 깔고 흙을 놓아봅니다 ^^

 

 

 

선물도 받았지요 ^^ '깔망+영양제+네임택 이랍니다 
화분과 화분받침을 이렇게 짱짱하게 포장해 보내주셨네요

 

 

사이트에서도 색감이 맘에 들었는데 받아보니 역시나 잘 골랐다 싶네요 ^^ 

맘에 쏙 드는 색감의 화분이 도착했요 20cm 이라 좀 큰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나중에 돈나무 화분을 깨고서야 큰게 아니란 것을 알았지요 아.. 멍충이 더 빨리 교체해줬어야 했는데.. 역시 뭐든 게으르면 안된다는 걸 또 알았네요.

 

영롱한 샤인블루 색상 입니다 .. 누워서 한컷
받침과 함께 세워서 한컷 ^^

 

 

아무래도 화분이 너무 크다 크다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지요.. 

기존 화분에 3-4배는 되는거 같으니까요 ^^

 

새 집 옆에서 한장 찍어 보았지요 ^^

 

 

돈나무야 이사가자~ 하며 아무리 두드리고 낑낑 꺼내보려고 해도 당췌 꺼내지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뿌리가 화분안을 꽉 채운게 아닌가 싶어 기존 화분을 두동강이를 내었더니 그제서야 속내를 드려냈네요

왘~ ㅠㅜ 

뿌리가 또아리를 틀 듯 돌돌 말려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할 각을 낑낑대며 30분동안  빼 보겠다고 용을 쓴 무식쟁이가 또 여기있었네요.. 이러니 더 자라지 못하고 죽어가느 거였구나 싶네요

그 자그마한 화분 안이 얼마나 좁았을까 하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자꾸들어서 어서 이사를 시켜줘야겠어요..

 

뿌리가 또아릴리를 틀었어요 살아보겠다고.. 얼마나 좁았을까 싶네요
둘둘 엉켜있는 뿌리들을 조심해서 풀어줬어요... 몇 가닥 잘려 나가기도 했지만.. 괜찮은거지..?? ^^;;;

 

 

돈나무가 구근식물이라고 하더니 커다란 알멩이가 어디있는거야 하고 엉켜있는 뿌리를 풀어보니 이렇게 동그란 뿌리가 있네요 이렇게 큰 뿌리가 있는줄도 모르고 계속 주구장장 물만주고 시들면 잘라내고 했네요 

바부 멍충충이.... 

 

 

뿌리가 이렇게 길게 뻗어나갔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이제 이사가자 큰집으로 ~ 

 

 

맨 아래는 거름망을 깔아주고, 집에 난 분갈이 할 때 나온 조금 큰 돌들을 깔고 그 위에  펄라이트, 배양토 ( 2.5 : 7.5 ) 를 섞어 깔고, 기존에 뿌리와 함께 있던 흙을 뿌리 아래 듬뿍 담아주고 모자란 부분의 흙을 채워주었지요

어느정도 차 오르고 나서 마사토를 1.5cm 정도 깔아주고, 물을 흠뻑 주고서야 거실로 위치를 다시 옮겨주었지요.

이사하느라 힘들었을 돈나무에게 선물로 주신 영양제를 뙇~ 하고 꽂아드렸지요.

고생했어요 돈나무야... 우리 이제 새 집에서 잘 살아보자 ^^

 

예쁜 집으로 이사도 왔으니 내일부터는 햇님도 좀 쬐면서 ~ 영양보충하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일만 남았다지요 ^^ 

혹시나 화분 밑으로도 바람이 통하라고 살짝 받침에 걸쳐 주었답니다 

 

어제부터 새집 2일차인 돈나무 잘 살아보아요 ^^ 

무럭무럭 잘자라서 우리집에 돈도 많이 들어오게 해주렴~ ㅋㅋㅋ  커다란 검은 마음을 품고 너를 키워본다 ㅎㅎㅎㅎ

 

오늘도 잘부탁해 ^^

 

짜잔.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지요 ^^ 영양제 빨로 자리 잘 잡고 잘 살아보자 우리 ~ 

 

 

그 후 뒷 이야기 ....

분갈이 후 7-8월 사이

분갈이 후 무엇이 문제인지
벌레가 자꾸 꼬이고, 돈나무가 자꾸 쳐 지길래
흙을 다시 뒤집어봤더니...

으악 ~~
딱딱했던 구근이 말캉해져버렸네요 ㅜㅠ
아이들이 힘을 잃은 이유가 있었네요
분갈이 하면서 흙 비율이 잘못되었나 봅니다
물기가 제대로 빠지지 못했나 봅니다
아이고 아까버라.
돈나무를 제가 죽이고 있었네요 ㅜㅠ

기존에 흙은 다 버리고,
물기가 잘 흘러내리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마사토 비율을 2/3, 배양토 흙을 1/3
넣고 다시 화분을 채워넣었답니다
 
그리고 바람이 잘 드나들으라고 받침과 화분 사이에도 5cm 정도 공간을 주었답니다.

10월-12월 현재
돈마무 잎은 다시 반짝여 줍니다
그리고
물은 2달에 한번 정도 충분히 적셔줍니다

미안해

앞으로 잘 부탁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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