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
어렸을 한 시절에는 수필이라는 분야가 난해하게만 느껴졌었지만..
지금 다시 되짚어보는 수필집은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느끼게 해 줍니다.
책 내용중.... 일부입니다.
"서영이에게"
아빠가 부탁이 있는데 잘 들어주어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고
네 책상 위에 '천천히' 라고 써 붙여라
눈 잠깐만 감아봐요. 아빠가 안아줄게.
자 눈떠!
11월 1일 서영이가 사랑하는 아빠
왠지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이 느낌은 뭘까...
2008년에 32 살이라는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먹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또 많은 사람들을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걸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슬프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는 순간이 지금이며
내 앞에 주어진 시간들 속에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기쁨과 슬픔이 있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인생은 완전한게 아니니까요
비록 지금은 부모님 두분이 모두 안계셔서 그립고 슬프기도 하지만
내가 함께 지낸 그 시간동안 부모님 두분께서는 사랑으로 저를 키우셨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한떄 어린 나이엔 우리 부모님이 부끄럽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지만
이렇게 빈 자리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바로 우리 부모님이라는 사실을..
가슴 속 깊숙이 새겨봅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부모님...
그 곳에서 지금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를 미소지으며 바라보며
더 많이 행복하게 지내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