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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 산책하기 좋은 날

꽁's 오늘은...

by 사랑지기 2014. 11. 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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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식당에서 나와보니

어. 밖에 바람이 안부네

어. 해가 떴네

산책가볼까...... 하며 '산책같이 갈사람~?'

안간데

그래서 시작

혼자하는 산책

음 좀 뻘쭘하고 부끄럽고 그렇긴 하지만........

좀더 빨리 걸어볼까..

그래도 산책인데 조금 천천히 걸어야 하지 않겠어

그늘에서 해가 닿는 쪽으로 한걸음씩 내 딛고 천을 따라 나있는 자전거 도로로 가는데

어. 혼자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산책이라기 보다는 운동같은 느낌. 다들 열심히 하는구나 뭐든

 

해를 등지고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채우고

이리저리 나 있는 억새에 눈을 채우고

따뜻한 햇살로 마음을 채우고

아. 좋다

내일도 해보자

 

함께 일때는 함께여서 좋지만 속도를 맞춰야 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혼자 일때는 외로울것 같았지만 외롭지 않았고 주변이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내 마음도 보이고

괜.찮.다.

 

양치하려고 하는데 창가에 비친 햇살을 듬뿍 먹은 보송보송한 잎사귀들이 너무 예쁘게 보여서 찰칵

반짝거리는 게 참 예쁘다

손바닥으로 퉁퉁 치면 통통 받아치는것 같은 느낌도 참 좋다

 

어. 혼자여도 괜찮네

 

오늘은 그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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