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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 아이들에 대하여

꽁's 오늘은...

by 사랑지기 2012. 5. 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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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의 시]

 

그러자 아기를 품에 안고 있던 한 여인이 말했다.

저희에게 아이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그는 말했다.

그대들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들의 아니는 아닌 것.

아이들이란 스스로 갈망하는 삶의 딸이며 아들인 것.

그대들을 거쳐 왔을 뿐 그대들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지금 그대들과 함께 있을지라도

아이들이란 그대들의 소유는 아닌 것을.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순 있으나

그대들의 생각까지 줄 순 없다.

왜?

아이들은 아이들 자신의 생각을 가졌으므로.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 마저 줄 순 없다.

왜?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들은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 속에서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들 아이들과 같이 되려 애쓰되

아이들을 그대들과 같이 만들려 애쓰진 말라.

왜?

삶이란 결코 뒤로 돌아가진 않으며,

어제에 머물지도 않는 것이므로.

그대들은 활,

그대들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 있는 화살처럼

그대들로부터 앞으로 쏘아져 나아간다.

그리하여 사수이신 신은

무한의 길 위에 한 표적을 겨누고

분의 온 힘으로 그대들을 구부리는 것이다.

분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그대들 사수이신 신의 손길로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왜?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시는 만큼,

또한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시므로.

......<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1 > .......< 사랑해 3권 마지막 페이지 수록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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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품 안의 자식이라 말한다.

다 자라고 나면 자기 살길 찾아나가며 제 아내, 제 자식 챙긴다 한다.

그들이 자라서 부모가 되었듯, 그 아디들도 자라서 부모가 되고 나이가 들면

그때 부모님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을.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부모님은 나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며

아픈 가슴을 쓸어 내릴 것을.

 

내 벗이, 지인이 소중하듯 내 부모가 제일 중하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이도

아픈 가슴을, 슬픈 마음을 쓸어 내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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