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오랜만은 아니다.
한잔했다
그냥 집에 가려 했는데 못가고 그 장소로 갔다.
누구에 대해 얘기하고 생각을 나누고 들이키고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듣고
국물도 한 숟가락 먹고 골뱅이도 하나 먹고 칼국수도 말아먹고 ... 아.. 과식했구나
두번째 가게로 옮겨서
주제는 바뀌었나 무슨 얘기했지..........아.. 과음했구나
근데 닭발은 왤케 맛나지?ㅋㅋ
역시 발라먹을 필요없는 무뼈가 짱이지.. 하나 더~~!! ㅋㅋ
그 안에 숨어 있는 꼬꼬마 닭뼈님 조심해가며 젓가락질이 춤을 춘다 .... 아...... 늦었구나
집에가자
4시간동안 나눴던 이야기는 일상적인 대화들.
난 내말만하고 넌 니 말만하는데 이런걸 대화라고 할 수 있나
생각을 나눴다 할 수 있나
그리고 난 왜 여기에 있을까..... 를 잠시 접어두고
내 손은 어느새 잔을 들어 입안에 털어넣는다
집에가자...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