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취중 진담이라 했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오랜만에 한잔하고 집에 들어와보니 시간은 12시를 넘은 시간
그들과 함께... 라는 게 좋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기울이는 한 잔술에 하루를 마감하며
퇴사하는 그를 위해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고 더 잘되라고 얘기해주던 그 시간들..
떠남을 선택한 사람에게는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 지금보다 더 많은 경험과 웃음을 담길 바라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스스로에 만족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 좋은 직급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한잔의 술을 기울인 시간이었습니다.
취기가 짙어지고 시간이 오늘을 마감하는 즈음에 홀로 뛰쳐나와 올라탄 버스에는 나... 그리고 내 외로움이 동승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외로움이 마음 속을 점령하는 것 같아 다른 것을 해보아도 이미 내어준 마음한켠을 쉽게 놓으려 하지는 않는군요... 이래서 또 나이탓을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