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잎은 노란색 붉은색 갈색으로 바뀌고
풍성하던 가지는 얇은 팔목을 하늘에 드러내고
시원한 산들바람은 옷깃을 여미는 바람으루 바뀌어가고
이렇게 계절은 변해간다..
가을과 겨울사이에..
2014년 11월 22일 토 미생 11화 사람과 사람사이
그가 떠났다.
사수란 나에게 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나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힘을 실어주고,
기쁨도 슬픔도 나누고 허물없이 고민을 나누던 우리는
서로의 위치에서 그 시절을 추억하며,
어린 나는 선배로 성장하고
선배는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
리더란 오롯이 그 무게를 이겨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
하늘같이 높던 선배는 자그마한 등을 보이며 내 곁을 떠난다.
함께 있어 얼마나 든든했는지
빈 자리를 새삼 더 느끼며 그 모습에 정중히 인사하는 오과장.
만화에서 시작해 드라마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미생은 오늘도 직장인들의 삶을 1회, 1분, 1초 로 나누어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게 사회다.
더도 덜도 말고
때론 그 어디보다 삭막하고 살벌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고 있다.
다 알것 같다가도
모르는 그 것
그 것이 삶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