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향하는 길목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아. 언제부터 그랬을까 어렸을 때는 내일에 대한 설레임이 있었을꺼라는 추억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만남에 대한 설레임이 있었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고, 일상과 다른 하루에 대한 설레임을 가졌던 적도 있었지. ~ 있었지라는 표현으로 되는 걸 보면 지금은 그런 설레임은 어디로 갔을까 '언제부턴가 주변사람들에게 뭐 재미있는 일 없어?' 라는 질문을 하다가 이제는 말의 형태를 바꿔 질문한다. '그래서 무슨 사단이 났데?' 사건사고, 메인 뉴스, 스치듯 지나가는 데이터들 속에서 의미없는 정보들을 훑으면, 갑자기 내린 폭우에 물길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처럼 기억의 흔적만 남아있게 되는 것 같다. 도전보다는 ..
꽁's 오늘은...
2020. 6. 26.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