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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꺼리_191210 하마터면 돈 모르고 어른될 뻔 했다

꽁's 꺼리

by 사랑지기 2019. 12.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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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을 고르는 기준은 제목과 표지에 의해 고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의 안좋은 습관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습관을 쉽게 바꾸지는 못하는 탓에 흐흐 

 

책 제목에 이끌려 신청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돈을 알것만 같았거든 ㅋㅋㅋ

 

이 책은 크게 두 파트으로 나뉘어 돈을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쓰는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줄 것인가를 논하는 책이었다.

[ 파트 1 ] 에서는 한국사회와 저자가 생활한 미국에서 자녀들의 돈벌이 (아르바이트 또는 창업등)에 대한 견해를 나누어 서술하고 부모들의 생각차이를 보여주는 부분

[ 파트 2 ] 에서는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그것을 아이들과 어떤 형태로 이야기하며 이해하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

 

책을 한 눈에 알아 볼수 있도록 만든 표지..지만 조금은 과장된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조카들에게 또는 아가들에게 돈을 줄 때 그런 말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나도 어릴적 명절에 또는 손님이 주신 용돈을 고이 가지고 있다가 먹고싶은걸 사먹는데 홀랑 써서 사실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도 기억도 없다.

그런 소비습관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것이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는 현실....

어른들이 주신 돈은 내가 노동의 댓가등으로 받은 것이 아니므로 그 소중함을 크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용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돈을 가치있게 써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돈을 가치있게 써야한다는 내용은 다양한 재테크에 대한 서적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읽어서 내용은 이해하고 있으나 실천하지 않으면 그 전과 다를바가 하나도 없는 것..이 또 하나의 사실 ^^ ;;

 

부자에 대한 정의를 스로 내려보기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돈을 필요로 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돈을 걱정하지 않고 다 사용할 수 있을 때 라고 생각한다.  어릴적 우리 부모님은 '가난한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한다. 본인은 몸이 안좋아 병원을 가지않고 약을 사서 드시며, 자식들이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우선 내 주머니에 있던 것을 모두 내 주었던 부모님이었다. 나의 부모님은 부자를 어떻게 정의하고 생각했을까 싶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 프랑스 철학자-자크 라캉 ]

내가 원하는 것이 사실 남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들었을 때 꼭 나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다른 사람이 가진 물건들을 보고 욕심이 나서 그것을 구입은 했으나 정작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아 방 한쪽에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는 물건들이 그 욕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족에서 오는 결핍을 느꼈을 때 간절한 마음이 생긴다.

 

풍족한 환경에서는 결핍을 경험해 볼 수 없기 때문에 간절함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도 사실이고, 

풍족한 환경은 아니지만 스스로 소득을 실현했을 때 어렸을때의 간절함을 뒤늦게 실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결국  방 한켠에 먼지를 가운처럼 뒤집어쓴채 자리하고 있는 욕망들처럼, 

계획적이지 않은 소비는 결핍도 간절함도 아닌 쓸모없는 과소비일 뿐이라는 것을 40살이 넘어서야 느끼고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런 소비를 하지 않느냐...  어른들 말씀에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고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이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하고 있다. 

 

돈을 이해하고 모으는 방법에서는 다른 책들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소득을 4개의 통장으로 나누어 성격별로 그 통장에 돈을 모으고 사용하고, 월단위 결산을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처음에는 저금통을 4개의 목적으로 나누어 관리하다가 저금통 결산등을 통하여 각 성격별 통장으로 이동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첫번째, 독립자금 통장 :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출금 금기 기한이 있는 통장 

두번째, 꿈 통장 :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 또는 사고싶은 것을 사기위해 돈을 모으는 통장

세번째, 수시입출금 통장 : 소비통에 있던 돈을 저금하는 통장

네번쨰, 주식거래계좌 : 자본시장의 매커니즘을 아이에게 체험시킬 목적으로 개설

 

어른들이 해야할 일은 아이들 수준에 맞도록 흐름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한 달에 한번 정산이 되는 경우 돈을 남겨 통장에 금액을 입금하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책은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에 나열된 방법을 유사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돈은 생기면 쓰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 기본을 잡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이는 나도 통장을 우선 쪼개야겠구나 하고 맘을 고쳐먹기는 했는데 실천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ㅎㅎ 쉽지 않겠지만 하나씩 노력하다보면 한두개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ㅎㅎ

 

자꾸 소비만 커져서 걱정인 요즘, 돈을 어떻게 모으고 현명하게 소비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던져주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였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할 수 있다 파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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